2008년 08월 19일
뭔가 길게 쓰려다가.. 쓸데없이 이해만 어렵게 할 듯 하여 짧게 남김.
난 변증법이 현실에서 꽤 잘 작동하는 전술의 하나라고는 생각한다. 다만 나는 그런 변증이 좀 싫고, 그게 잘 작동한다는 걸 알기에 더욱 싫다. 내가 이 변증법을 싫어하는 것은,
용팔이가 싫은 게 아니라 용팔이들의 판매 전략이 싫은 것과 같다.
변증이 '이해의 도구' 가 아닌 '행위의 이유' 가 될 때, 변증은 언제나 목적을 위한 모든 수단을 정당화시켜 버리게 된다. 물론 그렇게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있지만.
# by Quency | 2008/08/19 03:20 | 짜리몽땅 | 트랙백 | 덧글(3)
2008년 08월 17일
왠지 이런 이야기 예전에 한 거 같은데 찾을 수 없어서 다시 기록.
어떤 사건, 현실을 접함에 있어 '감정' 이 없을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사건, 현실에 대한 '판단'에 있어 감정이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가끔은 그런 감정을 배제해야 '객관적' 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객관이란 것은 감정의 개입 여부와는 상관 없는 것이며 현실에서의 '효용'에 대한 고려에서 객관은 획득된다.(개인의 주관은 타인의 이득에 대해 고려하면서부터 객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감정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일단 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이득' 이라는 부분과 연관성이 없지 않아 있으며, 가끔씩이지만 우리의 '직관'이 옳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나의 경우 뿐만이 아니라 남의 감정을 들여다봄에도 마땅히 적용되어야 한다.
* 써놓고 보니 중학생 수준의 이야기가 됐음. 허어.. 근데 뭐 내가 하는 이야기가..
# by Quency | 2008/08/17 21:58 | 짜리몽땅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8월 17일
이글루스만 그런지 다른 곳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글루스의 공감, 뉴스밸리 글들, 아니 덧글들을 읽어보다가 가끔 보이는 몇몇 분들의 사상 사조에 대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신계몽주의다.]
왜냐하면...
단순히 하고자 하는 말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당신 왜 이런 이야기 안해?' (이게 맞는건데 왜 이걸 몰라? 너 바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렇다.
이런 구분은 무의미한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이의 덧글란에 쓰는 글과 자신의 블로그에 쓰는 글은 '다르다' 고 생각한다. 자신의 블로그에야 무슨 말을 쓰던, 상관없다. 뭐 읽고 기분나쁘거나 그런 글이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뿐이다. 정 싫으면 덧글로 '그거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라고 말하면 되는거고.
근데 덧글에 그런 주장 이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여 재미있다. 나도 뭐.. 가끔 남의 블로그에 덕담말고 그 반대의 것을 쓰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덧글의 내용을 '이런 소리를 해대다니 이런 쯧쯧.. 너 바보아냐.' 라는 식으로 전개하지는 않는다. 뭐 의견이 맞지 않아 서로의 포지션이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냥 '난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에서 끝. '그렇게 생각하다니. 당신 정말 찌질하군.' <- 이렇게는 말하지 않으려 하는데 이 선을 넘는 이들이 종종 보인다.
어째서 남에게 마음대로 어떤 것을 기대하고 그 기대를 배신한 상대를 매도할까.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하던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시는 분들을 결코 싫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앞으로도 저는 맘놓고 헛소리를 계속 할 수 있다능..
남에게 '그런 식으로 글을 쓰다니.. 쯔쯔쯔' 라는 식의 참견, 오지랖. 신계몽주의라고 내맘대로 이름붙여보았다. 계몽주의는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면에서 1차적으로 장점이 있긴 하나, 그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자의적' 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전제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 뭐 '자의적' 이라는 부분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 기준을 남에게 씌우고 남을 멋대로 판단하는게 위험한 거고. 정말 나쁜 거는 그런 기준에 의거 '실제 행동' 을 하는 것이다.
** 특정 포스트는 몇번 씩 들러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글 자체가 재미있어서인 경우도 있고, '덧글' 이 재미있어서인 경우도 있다.
# by Quency | 2008/08/17 20:46 | 캡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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